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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드세요

김열방 지음

책 소개

기도하는 자세와 마음을 통해 성령님 앞에 자신을 맡기는 삶을 살펴봅니다.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드는 성경의 장면들을 따라가며 예배와 간구, 겸손과 순종의 의미를 묵상합니다.

목차

성령님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드세요 머리말 제1부. 무릎 꿇는 자에게 하늘이 열린다 제2부. 구약 —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으라 제3부. 신약 —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으라 제4부. 지금은 성령님께 무릎 꿇을 때입니다 제5부. 무릎 꿇고 물으라 제6부. 무릎 꿇고 들으라 제7부. 무릎 꿇고 순종하라 제8부. 무릎 꿇은 자의 손 제9부. 끝까지 무릎 꿇는 삶 맺음말 뒤표지 문안 저자 소개

머리말 · 본문 미리보기

머리말 나는 오늘도 성령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무릎 꿇음은 자세가 아니라 항복입니다. 손을 드는 것은 자세가 아니라 받음입니다.” 당신은 오늘 아침 누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까? 나는 침대 옆 맨바닥에 꿇었습니다. 세수하기 전에 꿇었고 휴대전화을 켜기 전에 꿇었습니다. 스무 살에 처음 꿇은 그 자리에 오늘 아침에도 꿇었습니다. 그리고 꿇은 채로 두 손을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쥐지 않은 손을 들고 그날 몫을 받아 일어났습니다. 이 두 동작이 내 인생 전부를 바꾸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제일 먼저 드리는 인사는 늘 같습니다. ‘성령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성령님, 사랑합니다. 오늘 하루 어떻게 할까요?’ 나는 그 자리에서 하루를 다 받습니다. 무엇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 어디에 돈을 쓸지 다 듣고 일어납니다. 무릎을 꿇지 않은 날은 하루가 엉킵니다. 주머니에 아무렇게나 쑤셔 넣은 이어폰 줄처럼 엉킵니다. 급해서 잡아당길수록 매듭이 더 조여집니다. 무릎을 꿇은 날은 하루가 저절로 풀립니다. 누군가 먼저 와서 그 줄을 곱게 감아 놓은 것 같습니다. 같은 하루인데 시작한 자리가 다르면 끝나는 자리가 다릅니다. “그건 목사님이니까 가능한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나는 스무 살에 길을 걷다가 성령님을 만났습니다. 그날 교회로 달려가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적시며 울었습니다. 그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청년이었습니다. 무릎이 먼저였고 직분은 나중이었습니다. 돈 쓰는 법도 그 자리에서 배웠습니다. 나는 만 원을 쓰든 천만 원을 쓰든 결정하기 전에 먼저 묻습니다. ‘성령님, 이 돈을 어떻게 할까요?’ 묻고 듣고 나서 결재합니다. 사람에게 먼저 물었다가 낭패를 본 일은 많아도 성령님께 먼저 여쭙고 낭패를 본 일은 없었습니다. “무릎을 꿇으면 지는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사람 앞에 꿇는 것이 지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 꿇는 것은 이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꿇지 않은 무릎은 언젠가 사람 앞에서 꺾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릎으로 이어집니다. 아브라함이 엎드렸고 야곱이 브니엘에서 꺾였고 솔로몬이 성전 뜰에서 온 회중 앞에 꿇었습니다. 바울은 편지를 쓰다 말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엡 3:14~15) 히브리어로 무릎을 “베레크”(בֶּרֶךְ)라고 하고 복을 빈다는 말을 “바라크”(בָּרַךְ)라고 합니다. 두 낱말의 뿌리가 같습니다. 히브리 사람에게 무릎과 복은 한 뿌리에서 자란 말이었습니다. 무릎이 굽는 그 자리에서 복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무릎만 말하지 않습니다. 에스라 9장 5절에 에스라가 저녁 제사 때에 일어나 이렇게 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스 9:5)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이 한 절이 이 책의 제목이 된 구절입니다. 성경이 두 동작을 한 문장에 붙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로 손을 든다는 말을 “나사”(נָשָׂא)라고 합니다. 들어 올리다, 짊어지다, 용서하다가 다 한 낱말입니다. 무릎은 비우는 자리이고 든 손은 받는 자리입니다. 꿇는 것은 항복이고 드는 것은 받음입니다. 둘은 다른 동작이 아니라 한 동작의 앞뒤입니다. 빈손이라야 들립니다. 무엇을 쥔 채 드는 손은 항복이 아니라 흥정입니다. 무릎만 꿇고 손을 들지 않으면 드리기만 하고 받지 못합니다. 이 책을 쓰기 시작하던 새벽에 성령님께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 책은 무릎에 관한 책이 아니라 주인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은 내 앞에 무릎을 꿇지 않고 자기가 주인 노릇을 한다. 그래서 내가 그들 안에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내 백성에게 무릎 꿇는 법을 가르쳐라. 무릎이 꿇리면 나머지는 내가 다 한다.’ 나는 그 음성을 듣고 그 자리에 엎드렸습니다. ‘성령님, 이렇게 귀한 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몇몇 목회자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기도는 많이 하는데 응답이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성경은 많이 아는데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교회는 오래 다녔는데 성령님이 낯선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새벽마다 나오는데 마음은 늘 비어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결정할 때마다 사람에게 먼저 묻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자기 힘으로 문제를 붙들다가 무너진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성령님을 손님으로 모시고 사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시대마다 하나님은 무릎 꿇을 자리를 정해 주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여호와 앞에 꿇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엎드렸고 모세가 신을 벗었고 다니엘이 하루 세 번 창을 열었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 앞에 꿇었습니다. 동방 박사가 엎드려 경배했고 베드로가 배 안에서 꿇었고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꺾였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누구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까? 성령님이십니다. 오순절 그날 이후 이 땅에 계신 하나님은 성령님이십니다. 세 시대가 서로 다른 신을 섬긴 것이 아닙니다. 한 하나님이십니다. 다만 시대마다 우리가 마주 대하고 엎드려야 할 위격이 다르게 나타나셨을 뿐입니다. 왜 그런지, 성경이 어디서 그렇게 말하는지는 이 책이 아홉 부에 걸쳐 하나하나 짚어 드릴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무릎을 꿇으라고 하니 마룻바닥만 떠올리지 마십시오. 나에게는 여러 해 동안 엎드리고도 안이 채워지지 않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까닭을 성령님께 직접 들은 날의 이야기는 뒤에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만 미리 일러 두겠습니다. 내 무릎은 꿇었는데 내 자아는 서 있었습니다. 그것은 플러그를 콘센트에 반만 꽂아 놓은 것과 같습니다. 꽂기는 꽂았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반쯤 꽂힌 플러그는 아예 꽂지 않은 플러그와 똑같이 어둡습니다. 무릎 꿇음은 자세가 아닙니다. 항복입니다. 성령님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님이십니다. 손님은 초인종을 누르고 문 앞에서 기다립니다. 주인님은 열쇠를 가지고 계십니다. 당신의 인생 열쇠를 성령님께 넘겨 드리십시오. 그것이 무릎 꿇음입니다. “기도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오 분만 내십시오. 눈을 뜨자마자 침대 옆 바닥에 꿇어 다섯 문장만 아뢰십시오. 하루가 스물네 시간인데 그중 오 분을 주인님께 내지 못한다면 그 하루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성령님께 무릎을 꿇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내가 주인 노릇 하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둘째,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성령님께 노골적으로 묻는 것입니다. 셋째, 들은 음성이 이해되지 않아도 즉시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이 책 아홉 부의 뼈대입니다. 이 책은 아홉 부 마흔다섯 장입니다. 한자리에서 다 읽으려 하지 말고 하루에 한 장씩 읽으십시오. 그리고 장마다 나오는 기도는 눈으로만 읽지 말고 소리 내어 따라 하십시오. 입에 올린 말이 무릎을 끌어내립니다. 읽는 동안 당신에게 한 가지만 일어나면 됩니다. 무릎이 바닥에 닿는 일입니다. 그 한 가지가 일어나면 나머지는 성령님이 다 하십니다. 이 책의 목적은 당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꿇리는 것입니다. 이 책을 귀하게 여기고 곁에 두고 여러 번 읽으시기 바랍니다. 읽다가 마음이 뜨거워지면 책을 덮고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으십시오. 다 읽고 나서 하겠다고 미루지 마십시오. 가만히 있으면 평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당신의 무릎이 꿇리는 그날, 하늘이 열립니다. 당신의 무릎이 꿇리는 그날, 세미한 음성이 들립니다. 당신의 무릎이 꿇리는 그날, 짐의 주인이 바뀝니다. 당신의 무릎이 꿇리는 그날, 백 배의 복이 시작됩니다. 당신의 무릎이 꿇리는 그날, 비참한 인생이 비옥한 인생으로 바뀝니다. 성령님께서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 많은 응답을 주실 것입니다. 지금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으십시오. 김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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