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미리보기
번역의 기름부으심
책 소개
말씀을 여러 언어로 전하는 번역의 의미를 신앙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책입니다. 바벨과 오순절, 성경의 전파를 돌아보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독자를 섬기는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목차
머리말 번역은 하나님이 먼저 시작하신 일 1. 하나님은 번역하시는 분이다 2.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이 첫 번역이다 3. 바벨의 흩어짐 위에 번역이라는 길을 내셨다 4. 오순절은 하늘이 하신 동시통역이었다 5. 요셉 곁에는 언제나 통역이 서 있었다 6. 에스라는 뜻을 해석하여 백성을 깨우쳤다 7. 다니엘은 남의 나라 글을 배운 사람이었다 8. 복음서는 예수님의 아람어를 옮긴 책이다 9. 칠십인역은 미리 닦아 두신 헬라어 길이었다 10. 성령님은 번역을 통해 일하기를 기뻐하신다 11. 번역이 없으면 복음은 한 민족에 갇힌다 12. 번역은 결국 사랑이 하는 일이다 13. 번역자는 두 언덕에 다리를 놓는 사람이다 14. 하나님은 자기를 낮추어 말씀하신다 15. 번역은 재능이 아니라 부르심이다 16. 당신에게도 옮겨야 할 한 문장이 있다 말씀을 옮기다 목숨을 건 사람들 17. 제롬은 사십 년을 서재의 광야에서 보냈다 18. 위클리프는 무덤에서 파내어져 불태워졌다 19. 틴데일은 쟁기 모는 소년을 위해 죽었다 20. 루터는 성을 도서관 삼아 성경을 옮겼다 21. 킹제임스 성경은 쉰네 명의 공동 작업이었다 22. 윌리엄 캐리는 인도의 말들 앞에 평생을 드렸다 23. 로버트 모리슨은 죽음을 각오하고 중국어 성경을 냈다 24. 로스와 서상륜, 한글 성경이 압록강을 건넜다 25. 이수정은 남의 땅에서 우리말 성경을 옮겼다 26.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의 가방 속에 있던 복음 27. 존 엘리엇은 문자가 없던 말에 글자를 지어 주었다 28. 오늘도 이름 없는 번역자들이 밀림에 있다 29. 개역성경 뒤에는 백 년의 손길이 겹쳐 있다 30. 번역자는 자기 이름을 지우는 사람이다 31. 한 사람의 순종이 한 민족의 문자를 만든다 32. 그들이 남긴 것은 문장이 아니라 생명이었다 성령님이 이끄시는 번역 33. 번역은 지식보다 먼저 무릎으로 한다 34. 성령님은 저자이시며 동시에 해석자이시다 35. 기도로 열지 않은 문장에는 힘이 없다 36. 원문을 사랑하면 길이 보인다 37. 성령님은 꼭 맞는 낱말을 떠올려 주신다 38. 막히면 멈추고 물으라 39. 번역자의 영성이 문장의 온도를 정한다 40. 자기 생각을 원문 위에 얹지 말라 41. 두려움이 아니라 경외로 말씀을 다루라 42. 성령님은 읽을 사람까지 미리 준비해 두신다 43. 번역에도 기름부으심의 때가 있다 44. 밤에 주신 문장을 아침에 적으라 45. 번역은 순종의 속도로 자란다 46. 함께 기도해 줄 사람을 곁에 두라 47. 완역의 은혜는 끝까지 붙든 사람에게 임한다 48. 마친 뒤에는 반드시 감사로 봉헌하라 잘 옮기는 원리와 실제 49. 직역과 의역 사이에서 길을 찾으라 50. 뜻을 옮기고 결까지 옮기라 51. 낱말이 아니라 문장을 옮기라 52. 원문의 리듬을 잃지 말라 53. 짧은 문장이 더 멀리 간다 54. 문화가 다르면 비유도 옮겨야 한다 55. 성구는 그 나라의 공인 역본을 따르라 56. 고유명사와 신명은 첫날에 정하라 57. 존칭과 어조를 처음부터 통일하라 58. 소리 내어 읽어 보아야 비로소 안다 59. 원어민의 귀를 한 번은 빌리라 60. 초역과 재역과 감수, 세 번은 지나야 한다 61. 각주는 적을수록 좋다 62. 제목은 맨 마지막에 다시 정하라 63. 기계 번역은 초벌이지 완성이 아니다 64. 인공지능 시대에 번역자는 무엇을 하는가 번역으로 땅끝까지 65. 내 책이 나 대신 세계로 간다 66. 한 권이 옮겨지면 한 나라가 열린다 67. 영어판부터 시작하라 68. 어느 언어를 먼저 할 것인가 69. 전자책에는 국경이 없다 70. 번역판에도 그 나라의 옷을 입히라 71. 판권과 저작권을 미리 정리해 두라 72. 번역에 드는 비용을 두려워하지 말라 73. 선교사에게 책 한 권을 들려 보내라 74. 번역은 가장 오래 남는 선교다 75. 설교도 번역되어야 한다 76. 자녀에게 두 언어를 유산으로 물려주라 77. 번역된 복음이 돌아와 나를 살린다 78. 삶으로 번역된 복음이 가장 강하다 79. 하늘에서는 통역이 필요 없다 80. 오늘 한 문장을 옮기라 저자 소개 판권
머리말 · 본문 미리보기
번역은 하나님이 먼저 시작하신 일입니다 당신은 성경을 무슨 말로 읽고 있습니까? 한국어로 읽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히브리어와 아람어와 헬라어로 기록된 책입니다. 그 말들을 나는 한 마디도 배운 적 없이 자랐는데, 오늘 아침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내 어머니의 말로 읽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우리는 자주 잊습니다. 누군가 밤을 새웠기 때문에 내가 읽습니다. 누군가 불에 타 죽었기 때문에 내가 오늘 성경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백 권이 넘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들이 미국으로, 영국으로, 일본으로, 러시아로 날아갔습니다. 어느 날 한 통의 편지를 받고 나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 내 책을 자기 말로 읽고 성령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때 나는 깨달았습니다. 번역은 종이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생명을 옮기는 일이며, 그 일을 사람이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번역하셨습니다 성경의 한복판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 나는 이 구절을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번역이라고 부릅니다. 하늘의 말씀이 땅의 몸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번역이란 그런 것입니다. 높은 데 있는 것을 낮은 데로, 먼 데 있는 것을 가까운 데로 옮기는 일입니다. 그러니 번역은 언어의 기술이기 전에 사랑의 방식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굳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 앞에서 에스라가 율법책을 폈을 때도 그랬습니다. 성경은 낭독만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느 8:8) 읽어 주는 사람 곁에 뜻을 풀어 주는 사람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날 백성이 울었습니다. 말씀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도 옮길 것이 있습니다 이 책은 번역 이론서가 아닙니다. 나는 다섯 가지를 다룹니다. 번역은 하나님이 먼저 시작하신 일, 말씀을 옮기다 목숨을 건 사람들, 성령님이 이끄시는 번역, 잘 옮기는 원리, 번역으로 땅끝까지 가는 길입니다. 당신은 어쩌면 “나는 외국어를 못한다”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괜찮습니다. 번역에는 말에서 말로 옮기는 번역이 있고 말씀에서 삶으로 옮기는 번역이 있습니다.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고후 3:2) 사람이 읽는 편지가 되는 것, 그것이 가장 강한 번역입니다. 이 책을 덮을 때쯤 당신 손에 무엇인가 하나가 들려 있기를 바랍니다. 옮겨야 할 한 문장, 한 권, 한 사람의 얼굴입니다. 당신의 손끝에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이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김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