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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책쓰기 비결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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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천 편의 설교가 잠든 폴더 앞에서 설교는 흩어지고 책은 남는다 주일마다 사라지는 설교 강단은 그 자리를 못 벗어난다 성도는 오고 가지만 책은 남는다 책에 써서 후세에 영원히 있게 하라 책은 나의 분신이다 내가 없는 강단에서 설교하는 분신 선교사 수천 명을 파송하라 박사학위 100개보다 나은 한 권 성령님께 지혜를 구하고 쓰라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설교 원고는 이미 콘텐츠다 독자를 정하고 주제를 한 문장으로 목차가 책의 설계도다 새벽기도 후 한 시간의 기적 책으로 전도하고 선교하라 제목과 표지가 절반이다 책 출간의 열다섯 가지 유익 교회 밖으로 나가는 목회 책쓰기로 선교하라 덮고 일어나 흰 화면을 여십시오 저자 소개 판권
머리말 · 본문 미리보기
머리말천 편의 설교가 잠든 폴더 앞에서 “책은 내 대신 전국과 세계를 다니며 전도하고 선교하고 상담하고 가르치고 제자 삼고 수많은 인생을 바꿉니다. 책을 한 권 써내는 것은 내 대신 목숨 걸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 수천 명을 파송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삶과 깨달음을 담은 책을 한 권 써내는 것은 박사학위 100개보다 낫고 가문의 영광입니다. 책으로 전도하고 선교하세요.” 나는 이 말을 목회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데, 정작 가장 늦게 실천하는 분들도 목회자입니다. 목회자는 매주 원고를 쓰기에 일 년이면 백 편이 넘고, 십 년이면 천 편이 쌓입니다. 그 원고들이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컴퓨터 폴더 안에 있지만 아무도 열어 보지 않습니다. 밤새 그물을 내려 만선으로 돌아온 어부가 그 고기를 배 밑창에 쌓아 둔 채 단 한 번도 시장에 내놓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목회자가 강단을 떠나는 날 그 폴더는 그대로 잠기고, 열쇠는 주인과 함께 묻힙니다. 평생 쓴 천 편의 원고가 한 권의 책도 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이 이 시대 한국 교회의 가장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설교는 흩어지고 책은 남는다 이사야 30장 8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가서 백성 앞에서 서판에 기록하며 책에 써서 후세에 영원히 있게 하라.”(사 30:8) 설교하라고만 하지 않으시고, 책에 써서 후세에 영원히 있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말은 그 자리에 앉은 사람에게만 전해지지만, 책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에게도 전해집니다. 설교는 예배당 천장에 부딪히고 흩어지는 향기이며, 책은 그 향기를 병에 담아 봉한 것입니다. 향기는 한 시간이면 사라지지만 봉해 둔 병은 백 년 뒤에도 열립니다. 하박국에게도 하나님은 같은 명령을 주셨습니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합 2:2) 외치라고 하지 않으시고 새기라고 하셨으며, 달려가는 사람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이 이 명령을 내릴 때 쓰는 히브리어 “카타브”(kathab)는 ‘기록하다’를 뜻합니다. 입에서 나와 흩어지는 말이 아니라, 판에 파고 새겨서 남기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불타 버린 두루마리를 다시 쓰는 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입으로만 쏟아 놓지 않고, 서기관 바룩을 불러 두루마리에 받아 적게 했습니다. 그 두루마리가 왕궁으로 올라가자, 여호야김 왕은 그것을 칼로 베어 화롯불에 던졌습니다. 한 사람의 분노가 한 권의 책을 재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시 쓰라고 하셨고, 바룩은 새 두루마리를 펴고 처음부터 다시 받아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 번째 두루마리에는 처음보다 더 많은 말씀이 더해졌습니다. 우리가 지금 예레미야서를 손에 들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으니, 불에 태워도 다시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기록하지 않은 설교는 화롯불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잊히는 것으로 충분히 사라집니다. 새벽기도 뒤 한 시간 이 책은 목회를 놓으라는 책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지금 그 강단을 그대로 지키면서, 새벽기도를 마친 뒤 한 시간으로 당신의 분신을 하나 만들자는 책입니다. 하루 한 시간은 작아 보입니다. 그러나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은 힘이 세서가 아니라 같은 자리에 계속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한 시간이 일 년이면 삼백 시간이 되고, 삼백 시간이면 책 한 권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분신은 당신이 은퇴한 뒤에도,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계속 설교합니다. 당신은 잠들어 있는데 그 책은 새벽차를 타고 어느 시골 교회 목사의 책상에 도착해 있습니다. 핑계가 없다 책을 한 권 써내는 순간 당신의 가치는 백 배로 뛰어오릅니다. 교인 수로도 올라가지 않고 예배당 크기로도 올라가지 않던 그 가치가 책 한 권에 올라갑니다. 바룩에게는 종이와 붓과 순종하는 손밖에 없었지만, 그것으로 삼천 년을 건너온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신에게는 이미 천 편의 원고가 있으니, 바룩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핑계가 없습니다. 오직 순종뿐입니다. 김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