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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출하지 않고 파종한다
책 소개
돈과 시간과 삶을 하나님께 심는 믿음의 여정
목차
차례 머리말 나는 원고를 지출로 적지 않았다 제1부지출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다 제1장나는 오늘 무엇을 심고 있는가 제2장사라진 돈만 세는 마음 제3장씨앗을 먹을 것인가 심을 것인가 제4장하나님께 받은 것을 알아보라 제5장헌신의 무게를 바꾸는 한 단어 제6장수확을 재촉하지 않는 믿음 제2부돈을 사랑의 씨앗으로 심다 제7장주인을 먼저 정하라 제8장즐거이 드리는 마음 제9장작은 금액에도 담기는 사랑 제10장가족을 돌보는 지출 제11장이웃의 필요를 알아보는 눈 제12장심는 사람에게 필요한 분별 제3부시간을 심는 사람 제13장하루의 첫 시간을 드리다 제14장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 제15장반복되는 일에도 씨앗이 있다 제16장배움에 심는 시간 제17장쉬어야 다시 심을 수 있다 제18장기다리는 동안 밭을 돌보라 제4부말과 글과 관계를 심다 제19장당신의 말은 어디에 떨어지는가 제20장기도로 사람을 품다 제21장원고 한 장을 심는 마음 제22장한 사람의 성장을 돕는 씨앗 제23장용서가 열어 주는 자리 제24장내가 떠난 뒤에도 말하는 글 제5부하나님께 수확을 맡기다 제25장열매가 보이지 않는 계절 제26장비교가 씨앗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제27장실패를 돌아보고 다시 심다 제28장거둔 것을 함께 나누라 제29장다음 세대를 위한 파종 제30장나는 오늘도 하나님께 심는다
머리말 · 본문 미리보기
머리말 나는 원고를 지출로 적지 않았다 당신은 하루가 끝나면 무엇을 계산합니까? 오늘 나간 돈입니까, 끝내지 못한 일입니까, 돌려받지 못한 수고입니까? 열심히 살았는데도 손에 남은 것이 적어 보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누군가를 돕고 돌아온 저녁에도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내가 내어 준 것은 분명한데, 그 일이 무엇을 남겼는지는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오랫동안 아무도 읽지 않는 원고를 썼습니다. 출간될지 알 수 없었고 팔릴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밑바닥에서 일어나 처음 펜을 들었을 때, 내게는 이름도 없었고 배경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형편이 갖추어진 다음에 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첫 것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하루의 가장 좋은 시간, 가장 맑은 정신을 먼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것은 낭비처럼 보였습니다. 원고 뭉치가 쌓일수록 통장은 얇아졌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 시간을 지출이 아니라 파종으로 적었습니다. 지금 그 원고들은 책이 되어 내가 가 보지 못한 도시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 없지만 그 문장들은 거기 있습니다. 같은 지출을 다른 눈으로 본다 이 책의 제목 “나는 지출하지 않고 파종한다”는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돈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돈이 나가는 현실을 감추려는 말도 아닙니다. 같은 지출 안에 담긴 목적과 사랑을 살피겠다는 고백입니다. 사라진 액수만 세던 눈으로, 누군가에게 남을 도움과 하나님께 드린 순종을 함께 보겠다는 뜻입니다. 장부에는 두 가지 칸이 있습니다. 나간 돈을 적는 칸과 들어온 돈을 적는 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의 장부에는 칸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님께 맡겨 둔 것을 적는 칸입니다. 그 칸에 적힌 것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밭에 들어간 것입니다. 씨앗은 손을 떠나야 합니다. 계속 쥐고 있으면 씨앗을 가졌다는 안도감은 얻겠지만, 그 씨앗은 아직 밭에 들어가지 않은 것입니다. 무엇을 심으려면 내어 주는 순간을 지나야 합니다. 그 순간에는 눈에 보이는 소유가 줄어듭니다. 그러므로 심는 사람에게는 밭을 보는 눈과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사람이 거둔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심는 삶을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8~9) 성경이 보여 주는 파종은 돈의 액수에만 갇혀 있지 않습니다. 무엇을 향해 살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 수고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보내는지에 관한 문제입니다. 같은 시간과 같은 돈도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썩어질 것이 되기도 하고 영원한 것이 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파종보다 먼저 있었던 파종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을 내려놓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 주시고 다 이루셨습니다. 그분이 먼저 자기 생명을 심으셨기에 우리가 생명을 거두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모든 것은 그 은혜에 대한 응답입니다. 계산하기 어려운 것을 지우지 않는다 당신이 가족을 위해 준비한 식사, 어려운 이웃의 말을 끝까지 들어 준 시간, 정직하게 마무리한 일, 혼자 드린 기도에도 삶의 방향이 담깁니다. 그런 일은 쉽게 계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계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그 가치를 지워서는 안 됩니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부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어 줄 수 있습니다. 결핍의 두려움으로 움켜쥐는 사람은 씨앗을 양식으로 다 먹어 버리지만, 부요하신 하나님의 자녀는 씨앗을 밭에 넣습니다. 이 고백은 통장의 숫자에서 나오지 않고 십자가에서 나옵니다. 당신의 오늘을 빈손으로만 판단하지 마십시오. 오늘 누군가에게 닿은 사랑이 있었는지 돌아보십시오. 하나님께 드린 작은 순종이 있었는지 살펴보십시오. 그 자리에서 당신의 하루를 다시 읽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 오늘 내게 맡겨진 것을 사랑으로 심도록 마음의 눈을 열어 주세요.